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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ling-ing

태평양의 쓰레기섬 국가 The Trash Isles

안녕하세요. 착한지구인입니다.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해류를 타고 떠다니다가 환류에 모여 더미가 되고 그것들이 모여 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섬을 '국가'로 만들고자 하는 캠페인이 있었는데요.

바로 The Trash Isles입니다.

 

www.youtube.com/watch?v=Cs2SKHe9XFo

 

1997년 찰스 무어라는 분이 태평양 요트 횡단 경기 중에 우연히 플라스틱 쓰레기가 모여있는 장소를 발견하고

이곳의 이름을 'Great Pacific Garbage Patch (GPGP)'라고 명명하였습니다.

넓이는 우리나라의 16배 크기이며 무게는 무려 80,000톤이라고 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섬이 계속해서 커져만 가고 있다는 것이지요.

쓰레기섬이라고 일컫어지나 쓰레기의 90%이상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저는 플라스틱 섬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이 쓰레기의 대부분인 60%가 중국과 일본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열 두 국가의 언어로 되어 있는 쓰레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렇기에 단순히 중국과 일본이 잘못했네하며 따지고 들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의 잘못이고 모두가 책임과 사명감을 가져야 할 일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플라스틱 섬을 책임질 나라가 없었습니다.

위치가 어느 국가의 영해가 아니기에 다른 국가와 국제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바로 이 캠페인이 빛을 발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섬을 UN에 국가로 등록시킴으로써 UN의 규정에 따라 주변국이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의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States shall cooperate in a sprit of global partnership to conserve, protect and restore the health and integrity of the Earth's ecosystem., The Ten Principles of the UN Global Compact)

 

플라스틱 섬은 국가가 되기 위한 4가지 조건도 충족하고 있습니다.

① 명확한 국경 : 떠 있는 플라스틱이 모여서 바다와 명확한 라인을 나누고 있습니다.

② 정부 수립 : 미국 부통령 출신의 알고어, 프로레슬러 존시나(국방부 장관), 배우 주디덴치(여왕) 등의 유명인사들이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았습니다. 

③ 커뮤니케이션 형성 : 캠페인의 주축인 LAD bible이라는 온라인 미디어 업체가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했습니다.

④ 시민권 확립 : 239,711명의 다국적의 사람들이 시민권을 지원하여 캠페인의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캠페인은 2017-2018년에 이루어지고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 지 뉴스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UN회원국을 찾아보면 193개국으로 2011년 남수단의 가입을 끝으로 19년동안 새로운 가입국이 없었죠.

단순히 플라스틱 섬을 이슈화 시킨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일이지만

결국 UN에서 국가로 인정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궁금하고 아쉬운 점입니다.

 

그리고 사실 자세히 짚고 넘어가자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저 넓은 지역의 바다를 빼곡하게 매울 정도로 플라스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사진처럼 모일 수는 있으나 정말로 섬이라고 할 정도로 거대한 것은 아니지요.

https://webeenow.com/the-great-pacific-garbage-patch-the-garbage-island-as-big-as-the-usa/

하지만 이대로 둔다면 정말로 곧 그렇게 현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Boyan Slat이라는 네덜란드 청년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12년의 TED를 통해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는데요.

다음에 한 번 다뤄봐야겠습니다.

 

 

착한지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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