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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ling-ing

[Hidden Plastic] 2탄 : 티백도 플라스틱이다.

안녕하세요. 착한지구인입니다.

 

겨울철 따듯한 차 한잔이면 몸이 따듯해지죠.

그런데 지구에게도 과연 따듯할까요?

 

 

www.youtube.com/watch?v=4t5uDG6owoo

 

3분 14초부터 티백 속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맥길 대학의 연구,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설명, 차를 즐기기 위한 티백의 대안, 티 브랜드들의 대응 상황에 대해서 요목조목 설명해주셨습니다.

구성이 참 알차서 사실 이 영상만으로도 제가 얻고자하는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었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587906

 

 

티백의 미세플라스틱 문제 발견 : McGill 대학 연구진

 

2019년 케나다의 McGill 대학 Nathalie Tufenkji 교수의 연구실에서

'Plastic Teabags Release Billions of Microparticles and Nanoparticles into Tea.' 주제의 논문을 투고하였습니다. 

 

 

어느날 아침에 무심코 마시던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생각해내고 궁금해서 연구실에 가져와

여러 종류의 티백을 사와서 실험을 해보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그들은 수돗물에서도 30개 내외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니

플라스틱을 우린 차에서는 기껏해야 1000여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을 한참 빗나가서는, 한 개의 티백을 우린 차에서 116억개의 미세플라스틱, 31억개의 나노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미세플라스틱은 5mm이하의 플라스틱, 나노플라스틱은 100nm이하의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인체 세포가 100nm크기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나노플라스틱은 세포 안으로도 들어올 수 있을 크기입니다.

 

Hernandez, Laura M., et al. "Plastic teabags release billions of microparticles and nanoparticles into tea."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53.21 (2019): 12300-12310.

또한 물벼룩이 있는 수조에 티백을 담궈두었을 때 물벼룩이 죽거나 움직임을 멈추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부학적으로는 새로 태어난 물벼룩에서 측면 외골격 기형이 나타났으며

행동학적으로는 움직임이 격해지고 어지러워져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추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영향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입니다.

티백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알았지만 규제할 수가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티백의 플라스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티백은 담는 컨테이너에 모양에 따라 크게 세 종류입니다.

 

1. 펄프티백(종이티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티백입니다.

대부분 건강을 생각해서 화학적 접착제를 이용하지 않고 압력과 열로 종이를 붙여 내용물을 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종이니 건강할까요?

 

http://www.tavalon.co.kr/

사실 아시다시피 종이는 물에 쉽게 젖습니다. 그리고 금방 흐물흐물해지고 물에 녹아버리죠.

티백도 만약 종이 자체였다면 금방 뜨거운 물에 녹아버렸을 것입니다.

휴지가 펄프이니 휴지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하지만 녹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PE)으로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이티백이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2. 샤세 티백(Sachet)

http://www.tavalon.co.kr/

샤세 티백, 나일론이나 실크로 만들어진 티백입니다.

피라미드처럼 생겨서 피라미드형 티백 혹은 삼각 티백이라고도 합니다.

 

 

고급스러운 티백에서 볼 수 있었기 때문에 Fancy한 느낌도 듭니다.티백 공간을 넓혀 내용물이 순환하며 잘 우러나오는 '점핑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차 맛과 향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티백도 실크가 아니라면 플라스틱의 일종이자,

석유화학 섬유인 폴리아미드(나일론) 혹은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로 만들어졌습니다.

위에 설명한 맥길 대학에서 실험을 진행했고, 수십-수백억개의 미세플라스틱을 내놓은 형태이기도 합니다.

 

 

 

 

3. 모슬린 티백 (Muslin)

http://www.tavalon.co.kr/

모슬린 티백, 거즈 티백입니다.

거즈는 목면, 실크, 레이온 등의 식물성 섬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재질입니다.

 

 

 

 

(4. PLA 티백)

재질로 보자면 4개의 티백으로도 나눠볼 수도 있습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인 폴리젖산(PLA, Polylactic acid)로 만들어진 티백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생분해라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특정 조건에서만 6개월~1년 내 분해되며, 일반적으로는 기존 플라스틱과 구분이 어려워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 되지 않고, 분리수거 되어 소각되거나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소각된다고 합니다.

 

http://www.tavalon.co.kr/

 

 

티백의 대안

티백의 종류를 살펴보고 싶었으나 워낙 다양한 티 브랜드가 존재하여 기회가 된다면

추가적으로 찾아보고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모슬린 티백 혹은 아래의 방식을 이용하면 제로플라스틱을 실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액상 농축액

-우려 마시기(스트레이너 이용)

-티메이커

 

 

 

 

저는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가끔 밀크티를 마십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밀크티를 마시면 티백이 딸려오는데 미세플라스틱 수프를 마시고 있었네요.

이제 액상차 혹은 스트레이너로 우려 먹어봐야겠습니다:)

 

 

 

착한지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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