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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Earthlings

아보카도 씨앗으로 만든 플라스틱? (feat. 아보카도 환경 파괴, 인명 피해)

안녕하세요. 착한지구인입니다.

 

 

생분해 플라스틱 중 아보카도 씨앗을 이용한 플라스틱이 있습니다.

멕시코 기업인 BIOFASE에서 아보카도 씨앗을 이용해 식기류, 빨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화학공학을 전공한 Scott Munguia 창립자는 2012년 수업을 듣던 중 바이오 플라스틱의 재료로 사용되는 옥수수분자의 구조와 아보카도 씨앗의 구조가 비슷하다는 것을 알았고,

아보카도 씨앗도 바이오 플라스틱의 재료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그는 이 아이디어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나가 수상하여 상금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회사를 차렸습니다.

 

 

 

www.youtube.com/watch?v=hUTGJz8YtI0

 

 

(2분 51초~4분 37초에 나옵니다. 썸네일이 너무 내용이랑 달라 당황스럽네요 하지만 한글로 된 영상은 이것뿐입니다ㅠ)

멕시코가 전세계 아보카도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아보카도 오일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남은 아보카도 씨앗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다고하니

생물 자원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도 좋은 점 중 하나입니다.

 

 

 

 

 

출처 : https://www.biofase.com.mx/

 

 

 

 

제품 1개에는 아보카도 씨앗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BIOMASS)가 중량의 60%를 차지하고, 나머지 40%는 합성 고분자(synthetic polymers), 커플링제(coupling agents), 색소(pigments), 첨가제(additives)라고 합니다.

따라서 분해가 되더라도 최대 60%까지만 생분해되며 나머지는 40%는 석유화학 플라스틱과 같습니다.

그럼에도 옥수수에서 유래하는 일반 바이오플라스틱의 바이오매스 함량이 5-25%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점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문제점 ① : 바이오 플라스틱은 해결책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바이오플라스틱의 한계는 생분해가 가능한 바이오매스 함량만큼만 분해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생분해(Biodegradable or Compostable)'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치 어디에 버려지든 100% 분해가 일어날 것 같이 인식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따라서 광고할 때 이 부분에 대해서 소비자들에게 명확한 정보를 줄 의무가 필요합니다.

 

 

BIOFASE의 빨대 제품의 경우,

20℃ 온도의 토양에서 85일 동안 빨대 중량의 24.6%가 분해된 실험 결과가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생분해가 되려면 240일이 걸린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해 기간은 온도, 습도, 미생물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하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고 있으며, 실제로 240일이 지났을 때 제품의 몇 %가 분해되는 지 결과는 없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는 이를 경계하고 생분해성이라고 해서 철썩같이 믿고 무분별하게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착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좋은 방향은 맞습니다만, 아직까지 바이오매스로 100% 사용될 수 없기 때문에 해결책이 아닙니다.

 

 

 

문제점 ② : 아보카도의 환경 파괴

www.youtube.com/watch?v=axdV3mH0QKA

 

아보카도는 멕시코, 칠레, 남아공에서 생산되어 미국, 유럽, 호주, 우리나라 등 전세계에 수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탄소발자국을 남기게 되고, 아보카도 1개 당 420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  

 

또한 아보카도 1개를 열리게 하는 데 320L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돈이 된다는 이유로 무분별한 아보카도 농장 확대로 산림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문제점 ③ : 아보카도의 인명 피해

www.youtube.com/watch?v=Z6465AS3268

 

 

멕시코의 범죄 조직인 카르텔이 마약 판매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자, 카르텔은 새로운 자금줄을 찾기 시작했고 바로 아보카도가 타켓이 되었습니다.

카르텔은 아보카도를 약탈하여 팔거나 저항하는 농부를 살해하고, 아보카도를 판매한 금액을 갈취하였습니다.

  

 

 

 

 

 

 

아보카도 씨앗으로 만든 플라스틱이 판매가 증가하면 어떻게 될까요?

아보카도 오일을 만들고 남은 씨앗만으로 플라스틱 제조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까요?

아보카도 씨앗 모으기 운동이라도 할까요?

분명 새 아보카도를 사다가 씨앗으로는 플라스틱을 만들고, 과육은 판매를 할 것입니다.

 

 

아보카도 자체를 보이콧하는 운동도 일어나는 상황속에서 현명한 소비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착한지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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