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착한지구인입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유명하고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연구되고 있는 PLA아시나요?
PLA가 과연 생분해되고 있을까요?
www.youtube.com/watch?v=2-UfqrEwipg
PLA란?
옥수수나 사탕수수에서 얻어지는 젖당을 중합하여 만들어내는 고분자 화합물이며 합성 수지, 플라스틱입니다.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일반 플라스틱과 달리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보이다시피 젖산이 물(H2O)를 잃는 가수분해가 일어나면서 여러 개가 중합되게 되고 Ester bond(-O-)를 형성하며 중합체인 PLA가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젖산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김치의 시큼한 맛을 내는 산입니다.
PLA는 현재 3D 프린트의 재료, 재건 수술의 인체에 삽입하는 부품, 앞서 소개했던 것처럼 티백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생분해 기간: '특정 조건'에서 6개월~1년
구글에 검색하면
특정조건에서 6개월~1년 사이에 자연분해 되어진다고 나옵니다.
과연 그럴까요?
PLA의 분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온도, 습도 그리고 미생물입니다.
위에서 특정 조건이라고 나와 있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온도 : 60℃ 부근 고온
습도 : 40%의 높은 습도
미생물 : 퇴비나 영양가가 많아 미생물이 많은 흙
하지만 위의 조건이 일반 환경에서 나타날 수 있을까요?
가능하려면 아주 깊은 흙 속에 묻혀야 될 것입니다.
충분히 따듯한 지열과 압력, 지하수로 인한 습도, 퇴적층의 미생물 등이 맞아 떨어져야 6개월 내 자연분해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점
문제는 플라스틱이 고온다습의 특정 환경에 묻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분리수거가 되더라도 다른 플라스틱과 함께 소각되거나
폐기도 되지 못한 채 쌓여 있거나
바다나 환경에 버려져 다른 플라스틱과 마찬가지로 지구나 생태계에 악영향이 되는 것입니다.
바다 위 같은 저온저습 조건에서는 수년, 수십년까지도 분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해결책
따라서 생분해 플라스틱이니 마음껏 소비해야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500년이 지나야 분해되는 플라스틱보다는 분해가 빠를 것이기에 좋습니다만
진실을 제대로 알고 능동적인 소비를 통해 플라스틱을 줄여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티백을 찾아볼 때 처음에는 PLA 티백이라길래 찾아서 사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분해기간 앞에 '특정조건'이라고 꼭 명시되어 있는 게 찝찝해서 찾아보다가
결국 가려진 진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분해라고 말하면
어느 환경에 버려지더라도 6개월이내에 마치 티끌도 남지 않고 사라지거나 그런 유사수준으로 분해될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런 게 전혀 아니었습니다.
다같이 배우고 현명한 소비를 하면 좋겠습니다.
착한지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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