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착한지구인입니다.
대학 캠퍼스 내 카페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바꾼 시도가 있었습니다.
짧은 실험이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고 확장성이 좋은 프로젝트인 것 같습니다.
지난 2020년 2개월동안 진행된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오래컵이란?
서울시의 지원을 받고 '환경재단'의 주도로 진행된 다회용컵 사용을 장려하는 실험적인 프로젝트입니다.
국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생활협동조합과 협업하여 두 대학 내 카페 네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오래컵을 신청하여 인적사항을 적고 신청권을 받아
대학 내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후 언제든 그 카페에 반납하면 됩니다.
초기에는 5번을 반납하면 1회 커피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도 하며 습관 형성을 장려했습니다.
대학교를 선정한 이유는 효율성 측면에서 컵 순환이 중요하기 때문에 장소를 한정시킬 필요가 있었고,
대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새로운 시도에 거부감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참여기간은 2020년 10월부터 12월까지로 현재 프로젝트는 종료되었습니다.
특징은?
서울오래컵 로고는 플라스틱 피해에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거북이를 선정하여 환경보호의 메세지를 담았습니다.
이름은 오래오래 사용하자는 의미로,
그에 맞게 철저한 살균 소독 절차를 거치고도 튼튼하고 환경호르몬 영향이 없도록 폴리프로필렌(PP)과 우드 재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일회용품 대체 서비스 스타트업 '트레쉬 버스터즈(TRASH BUSTERS)'에서 세척, 건조, 살균을 하여 공급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서울오래컵은 총 2,000개가 만들어져 실험에는 1900여개가 공급되었고
프로젝트 2개월 동안 국민대학교에서는 1,740회,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2,024회가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컵의 반환율은 86%로 과거 비슷한 실험에 비교하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최소 3,764개의 일회용컵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향후 보증금제도나 QR코드를 이용해 컵 사용과 반납을 관리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 보완한다고 합니다.
끝으로, (feat. 인식 문제 / 바이러스 사멸? / 회사 건의)
테이크아웃 다회용컵에 대한 인식의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식당에서 사용되는 컵과 식기류는 다회용으로 사용되는 게 당연시 되고 있는데
실내에서만 사용하면 괜찮고 한 번이라도 바깥으로 가져가면 안될 것도 있나요?
일회용품 대체 업체 시스템도 워낙 깨끗하게 운영되고 있어서 위생적으로도 안전합니다.
사실 위에서 제시한 식품위생안전 관련 오염도 측정 결과는 ATP를 측정한 점에서 '세균 오염 측정' 등에 더 적합해보입니다.
코로나 이슈로 바이러스에 대한 위생에 관심이 많아졌단 점에서
세척 건조 살균 시스템이 바이러스도 사멸시킨다는 결과를 인증받아 함께 홍보하는 것은 어떨까요?
끝으로 제가 다니는 회사 건물 내에 있는 카페에는
회사 내 사람들만 이용한다는 점에서 한정된 장소, 윤리적인 사용 분위기, 쓰레기 축소라는 면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충분히 시도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건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렇듯 이 실험이 보여주는 확장성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착한지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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