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착한지구인입니다.
라이언 힉맨(Ryan Hickman)은 3살 때부터 플라스틱 병, 알루미늄 캔을 모아다가 재활용 센터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건 재활용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Ryan's Recycling Company 입니다.
"Super easy! If eight-year-old can do it, everybody can do it."
(짱 쉽죠! 8살 애가 할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거에요!)
www.youtube.com/watch?v=9UI5Ul2rOas
3살에 라이언은 아버지와 함께 집 앞 바닷가에서 버려진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바다거북이나 물개 등의 해양생물이 버려진 쓰레기에 의해 고통받고 있다는 걸 알고난 이후였습니다.
그리고 일부 알루미늄 캔과 플라스틱 병 같은 재활용 쓰레기는 수거를 하면 돈이 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그는 이웃 주민, 학교, 골프클럽, 친구들에게 재활용 쓰레기를 모아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어린 아이 라이언의 재활용 운동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2018년 7살의 나이에 200,000병의 쓰레기를 분리수거했으며 이를 통해 10,000달러(1100만원)을 벌었습니다.
라이언은 2017년에 The Ellen Show방송에 출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회사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모자를 판매하며 개당 10달러를 Pacific Marine Mammal Center에 기부했습니다.
Pacific Marine Mammal Center는 어려움에 처한 물개, 바다사자 등의 해양 포유류를 구조부터 재활, 방류까지 책임지며 케어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라이언의 파급력으로
현재까지 12만개의 병과 캔이 분리수거 되었고, Pacific Marine Mammal Center에 약 1300만원이 기부되었습니다.
한 어린 아이의 작고 순수한 물개 살리기 운동이 이렇게 세계적으로 커진 것입니다.
2020년에는 Project3R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했습니다.
라이언이 유명해진 이후, 전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재활용에 대한 질문을 이메일로 받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 단체를 통해 전세계를 누비며 재활용 센터를 짓고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끝으로,
지난 번 소개했던 태평양의 쓰레기를 치우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17세 청년 Boyan Slat도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3살의 어린이, 지금은 12살의 어린이 CEO라니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3살 아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전세계적인 운동으로 만들어준 아버지의 역할도 대단합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일일까요?
제도적 역할도 중요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라이언이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는 CRV(California Refund Value)라는 재활용 용기 보증금 제도가 있었습니다.
CRV가 적혀 있는 플라스틱 병, 유리병, 캔 모두 센터로 가져가면 보증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파운드 당 알루미늄 캔은 1.8달러(약 2,000원), 페트는 1.26달러(약1,300원) 등 거의 모든 재활용 용기를 받고 있습니다.
심지어 CRV가 적혀 있지 않은 재활용 용기들도 받아준다고 합니다?
이 제도를 이용해서 라이언이 돈을 벌 수 있었고 이는 큰 원동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이 제도가 없었다면 과연 라이언이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을까요?
아직 재활용 용기 보증금 제도가 제대로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라이언 같은 어린 아이가 나오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에도 재활용 용기를 수거하여 돈을 벌 수 있긴 합니다.
착한지구인이 갖고 싶은 파급력도 라이언 같은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은 블로그 글이나 올리는 작은 노력이지만
언젠가 여러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지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움직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라이언이 앞으로도 제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착한지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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