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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ling-ing

종이 아이스팩 재활용? 글쎄..

안녕하세요. 착한지구인입니다.

 

 

새벽배송 비교를 알아보다보니 종이 아이스팩을 사용해서 친환경적이라는 문구를 보았습니다.

얼핏 들으면 플라스틱이 아니고 종이니, 종이는 100% 펄프로 재활용이 가능하니 친환경적이네 싶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종이인데 왜 안에 든 물에 젖지 않지?

 

문제는 내부에 있었습니다.

겉면은 물에 녹는 종이인 반면, 내면은 폴리에틸렌(PE)등의 플라스틱이 코팅되어 있었습니다.

 

 

 

www.youtube.com/watch?v=rNRZjpYxg84

 

 

종이 아이스팩은 폴리에틸렌 비중이 높으면 재활용이 어렵다고 합니다.

종이와 폴리에틸렌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재활용율을 떨어뜨려 오히려 다른 종이마저 재활용되길 어렵게 만들기에

실제로 재활용 업체에서는 재활용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문제가 참 많습니다. 오히려 플라스틱 아이스팩보다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 하나 따져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출처 :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50912

 

 

문제점 ① : 분리배출 기준 애매

19년 12월 25일부로 포장재 재질, 구조 평가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포장재에 대한 기준도 정립이 되었는데 그 중에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복합재질 합성수지 부분입니다.

특히 종이재질의 경우, 합성수지가 양면에 부착된 경우만 복합재질로 분류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스팩의 경우 한 쪽 면만 합성수지이기 때문에 '종이류' 분리배출 표시가 찍힐 수 있는 것입니다.

하루 빨리 수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출처 : 포장재 재질 구조 평가 가이드라인, 환경부

 

 

 

문제점 ② : '친환경'으로 잘못 인식

 

구글에 친환경 아이스팩이라고 검색하게 되면 종이 아이스팩에 대한 이미지가 나옵니다.

종이 아이스팩은 사실상 재활용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이란 수식어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잘못 인식하여 친환경이란 말에 종이 아이스팩을 보다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고

이는 환경오염을 증대시킬 것입니다.

 

 

 

문제점 ③ : 생분해 필름도 똑같은 문제

어떤 업체에서는 종이 아이스팩 내면에는 생분해 필름으로 코팅을 했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PLA 등의 플라스틱으로, 특정조건에서'만'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분해(일상 조건에서 6개월 내 100% 생분해)는 아닙니다.

 

 

 

 

사실 문제만 짚고 넘어가면 한도 끝도 없고 생활 편의를 무시하는 측면도 강합니다.

그래서 포스팅 마지막에는 대안을 꼭 말씀드리고 싶은데, 아이스팩의 대안이 무엇이 있을까요?

플라스틱 프리 아이스팩.. 현재로썬 없습니다.

아이디어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우리에게 주어지는 숙제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착한지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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